중앙유통단지 신의주찹쌀순대 갈쌈냉면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다시 또 이 음식을 먹고 싶은가"입니다. 

저만의 시각으로 음식에 대해 솔직 깐깐하게 리뷰합니다. 





전날 음주 덕분에 해장이 필요해 순대국집에 들렸습니다.

신의주찹쌀순대에는 순대국 뿐 아니라 뼈해장국, 고기냉면, 갈쌈냉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허나 오늘은 순대국이 아닌 갈쌈냉면이 땡기더군요.

그래서 일행으로 같이 간 분은 순대국을 시켰고, 저는 갈쌈 냉면을 시켰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반찬들이 나옵니다. 몇 번 방문했지만 반찬은 변함없이 양파, 김치, 깍두기, 쌈장이 등장합니다. 반찬은 일단 무난한 편 같습니다. 저는 짜장면을 먹을 때나 해장국을 먹을 때나 양파를 자주 먹습니다. 양파를 많이 먹으면 입에서 그리 좋지 않은 냄새가 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아삭아삭 양파가 너무 맛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봅니다. 수다를 떠는 사이 메인요리인 갈쌈냉면이 나옵니다.

쓸데없이 대야 같은 그릇이 너무 큽니다. 세수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냉면과 동반으로 고기가 나옵니다. 고기의 비주얼은 뭐 무난한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먹방이 시작됩니다. 냉면을 가위로 가로세로로 자르고 식초를 몇방울 톡톡 떨굽니다. 식초는 단조로울 수 있는 냉면의 맛에 감칠맛을 더해주죠. 보통 겨자도 넣는데 겨자가 보이지 않네요. 순대국이라 그런지 냉면에는 좀 준비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순대국집에 냉면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제가 좀 특이한 걸 수도 있죠. 그렇지만 필요한 것들은 준비해놓는 센스!!


모든 양념 준비를 끝났습니다. 이제 비비면 됩니다. 요리저리 비빕니다. 찰지게 비빕니다. 그리고 한 젓가락 먹습니다. 맛은.. 맛 없습니다. 양념을 요리저리 치더라도 심폐소생이 불가한 맛입니다. 이렇게 맛없는 냉면은 오랜만에 먹는 것 같습니다. 내가 이걸 왜 먹고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살기 위해 먹습니다. 이렇게 인간은 고달픈 존재입니다. 흑흑


자 그럼 오늘의 특급 기대주 고기를 먹습니다. 근데 이 고기는 무슨 고기인가요. 삼겹살, 등심은 아닐테고.. 메뉴가 갈쌈냉면인데. 갈비일까요. 아 먹는 중이었죠. 먹습니다. 그냥 고기맛입니다. 아니 자세히 말해 간장 양념을 한 고기 맛 입니다. 그렇지만 고기는 맛있습니다. 맛 없는 고기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하하. 


자 그럼 가장 서두에 말했듯이 이 음식은 먹고 싶은 음식인가. 라는 의문점이 생깁니다. 나는 이 음식을 다시는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유로 맛이 없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둘째로 가성비가 좋지 않습니다. 7000원이라는 가격이 다소 비싸게 느껴집니다. 물론 냉면과 고기가 같이 나온다고 하지만 양을 생각 했을 때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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