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재개봉 가진동 천옌시



당신의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를 보면 학창시절 첫사랑과 친구들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당신도 이 영화를 보면서 과거를 회상하면 어떨까요?


대만영화이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2016년 12월 21일 재개봉 했습니다. 재개봉 영화라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극장에서 볼 만큼 매력적인 영화라는 것이겠죠? 


영화 개봉 당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개봉했을 때 엄청난 관객몰이를 했던 영화입니다. 어느정도였냐면 대만에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와 캐리비안의 해적 등 할리우드의 흥행물들의 흥행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대만영화 역사상 박스오피스 1억 달러를 최단기간에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주연배우에 대해 소개해볼까요? 주인공은 가진동과 천옌시입니다. 극중이름으로는 커징텅과 션자이입니다. 대만이름이라서 사실 좀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죠. 하지만 영화 한 번만 보면 이름이 굉장히 익숙해질 겁니다. 자꾸 영화 내에서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느껴집니다. 신기합니다. 


영화 내에서 두 주인공은 굉장한 케미를 자랑합니다. 극중에서 17살의 학생을 연기하는데 자연스럽습니다. 커징텅(가진동)은 전형적인 사고뭉치 남학생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싫어하고 장난 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커징텅의 단짝 친구들도 함께 나오는데 학창시절 친구들과 장난치던 영락없던 그 모습입니다. 서로 짓궃게 장난치고 서로 좋아서 히히덕대고 말이죠. 


그 남학생들은 모두 션자이(진연희)를 좋아합니다. 션자이는 모범생에 공부도 잘하는 선망의 대상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예쁩니다. 공부 못해도 예쁘기만 하면 남자들은 좋아합니다. 근데 완벽한 여자입니다. 호시탐탐 많은 남학생들이 션자이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리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한국영화 건축학개론과 닮았습니다. 누구나 추억할 수 있는 첫사랑의 기억을 살린 영화입니다. 영화가 굉장히 풋풋합니다. 그리고 대만 영화의 특유의 감성이 들어있습니다. 대만영화 중 유명한 것 중 '말할 수 없는 비밀', '청설' 등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더 소소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많은 분들이 첫사랑을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나이를 먹고 생각하면 내가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대 왜 그러지 못했을까. 생각하지 않을까요. 지나고보면 서로에게 별 것 아닌 문제들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심각했을까요. 물론 나이가 먹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이 어설프게 느껴졌던 것 아닐까요. 그렇기에 후회를 하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것이겠죠. 


흔히들 남자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우리나라 뿐 다른 나라에서도 통용되는 것인가봅니다.  이 영화 또한 자전적 이야기를 구파도 감독이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결말 부분을 보면 참 남자의 감성을 잘 드러냅니다. 라라랜드 마지막 부분에서도 보면 라이언 고슬링의 눈빛연기가 엄청나죠. 이 영화에서 가진동 역시 션자이와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좋은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예술이란 장르 자체가 감정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기 때문이죠. 이 영화는 관객의 마음을 학생시절로 추억여행을 떠나게끔 해줍니다. 내가 잊고 있던 감성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당신의 첫사랑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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