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 조셉 고든 레빗, 주이 디 샤넬



오랜만에 영화에 대한 글을 씁니다. 오늘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 '500일의 썸머'에 대해서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 영화를 몇 번씩이나 돌려볼만큼 재밌더라구요. 특히나 남녀의 입장을 생각하며 감상하면 재미가 배가 됩니다. 500일의 썸머 해석에도 흥미를 가진다면 더욱 재밌을 겁니다.


"못나고 찌질한 옛모습 그리고 그리운 옛사랑을 추억하고 싶을 때 보고 싶은 영화"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500일의 썸머는 감독 마크웹 / 주연 조셉 고든 레빗(톰 핸슨Tom Hansen), 주이 디샤넬(썸머 핀 Summer Finn)이 열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멜로 로맨스 명작이라고 불릴만큼 남녀에 대한 탁월한 심리 묘사를 했다고 자부합니다. 


조셉 고든 레빗은 현재 헐리우드에서 굉장히 주목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로맨스물인 500일의 썸머나 액션영화인 지아이조, 배트맨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에서 맹활약 중입니다. 찌질한 역활부터 믿음직한 역활까지 다재다능한 배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주이 디샤넬은 500일의 썸머와 미드 뉴 걸을 통해 엉뚱발랄한 매력을 지난 캐릭터의 1인자입니다. 밴드 쉬앤힘의 메인 보컬이기도 합니다. 참 다재다능하죠? 500일의 썸머에서도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그려냅니다. 보면 빠져듭니다.. 빠져들어.


이 영화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시간의 순차적인 흐름이 아닌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톰과 썸머의 연애를 그려냅니다. 이 구성은 관객을 혼란스럽게도 할 수 있지만, 매끄럽게 편집을 거쳐 거부감 없이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럽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감상평을 얘기해보자면.. 참 못난 과거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연애를 할 때 서툴고 상대방을 왜 그렇게 배려하지 못했을까요. 톰과 썸머는 만남 초기에 비슷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것을 알고 서로 호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취향을 같더라도 성향은 달랐기에 둘은 시간이 갈 수록 삐걱거립니다.


썸머는 시간이 지날 수록 톰을 이해하고 인정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톰을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썸머의 속 마음을 알 순 없습니다. 하지만 행동으로서 썸머의 마음이 어떠한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톰은 썸머가 좋아하는 음악 등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 또는 비난하기에 바쁩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참 못나고 찌질한 모습입니다. 


결국 헤어집니다. 썸머는 곧 이어 자신을 이해해주는 남자와 만나 결혼합니다. 이해라는 덕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 톰에게도 새로운 인연인 autumn(가을)을 만나게 됩니다. 사랑이 끝났지만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성숙해가는 건가 봅니다. 


마무리는 500일의 썸머 명대사로 끝냅니다. 

My name is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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