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운 겨울날 솔로라면 참 쓸쓸합니다. 내 옆에 누군가가 있으면 하고.. 주위를 둘러보곤 하죠ㅎㅎ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성인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영화는 헐(HER)입니다. 그녀라는 뜻이죠. 2013년에 개봉했습니다. HER 영화에는 유명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이 출연합니다.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이 증폭됩니다. 감독도 유명합니다. <존 말코비치 되기>를 만든 스파이크 존즈입니다. 기대감이 더욱 증폭됩니다.
영화 그녀에는 여자 주연의 얼굴이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단지 목소리로만 그녀의 온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녀는 인공지능이기 때문입니다. 남자주인공인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는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는 굉장히 화려한 수상이력을 자랑합니다. 전세계 영화제를 휩쓸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영화제 43회 수상, 58회 노미네이트 되었다고 하니 그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아시겠죠? 특히나 주목할 것은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로 열연한 스칼렛 요한슨은 목소리만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대단하죠?
이 영화의 주인공인 테오도르는 굉장히 슬픈 사람입니다. 공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타인에게 편지를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기가 있어야 하는 직업에 공허한 삶을 사는 사람. 그는 왜 그렇게 불행한 걸까요?
그는 자신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만다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처음에는 인공지능이라는 생각때문에 사무적인 태도와 호기심어린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은 인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합니다.
감정을 배우는 인공지능. 오히려 테오도르는 그녀에게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생활이 달라집니다. 우울하고 공허하던 삶이 활기찬 삶으로 변모합니다. 게임만 하던 일상이 밖으로 나가 풍경을 감상하고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시어도어는 사랑을 하고 한 단계 성숙해집니다. 시어도어는 과거 이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는 전 아내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몰랐습니다. 정말로 소중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 지 몰랐습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라는 것. 말로는 다들 알겠지만 행동으로는 정말 어려운 겁니다. 그것을 사만다에게 배운 겁니다.
사만다와의 이별 장면에서 캐서린에게 편지를 보내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편지에는 상처에 대한 내용이 미안하다. 늘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내용이죠. 서로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타인이 아닌 나였다는 것을 깨달는 겁니다.
여기서 사만다에 대한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감정이 있고 사랑을 하는 인공지능. 처음에는 굉장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잠을 자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인간에 대해 탐구합니다. 사만다는 시어도어를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이별했습니다. 분명 감정이 있다면 슬픈 마음이 들겠죠.
물론 픽션이기는 하지만 기술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는 시점에서 생각해볼 만한 문제가 아닌가요? 분명히 AR이나 VR, 즉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에서 보다 구체적으로도 인공지능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감독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며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은 HER 명대라로 마무리합니다.
시어도어(호아킨 피닉스) 캐서린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그냥 네가 알아줬으면해. 내맘속에는 네가 한조각있고 난 그게 너무 고마워,,,네가 어떤 사람이 되건. 네가 세상 어디에 있건 사랑을 보낼께. 난 언제까지나 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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