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도 1998년
감독 피터 위어
출연 짐 캐리(트루먼 버뱅크), 로라 린니(메릴 버뱅크),
노아 에머리히(말론) 등
트루먼쇼는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접했던 게 중학생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유명배우인 짐 캐리가 나와서 눈길이 갔습니다. 짐 캐리의 그 전 영화인 마스크, 에이스 벤츄라, 덤앤더머 등으로 코믹한 연기에 호감을 가졌습니다. 특유의 표정과 코믹스러움이 재밌더라구요.
짐 캐리의 연기는 트루먼쇼를 기점으로 코믹스러움에 휴머니즘을 더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를 보면 코믹스러움을 벗어던지고 로맨스물의 완벽한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도 호감을 가지고 있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여자친구과의 사건으로 인해 법정까지 서며 시끌시끌한 모양입니다. 호감을 가진 배우인 만큼 잘 마무리되고 좋은 영화로 보답했으면 합니다.
영화로 돌아오면 짐 캐리의 극중 이름은 트루먼 버뱅크는 30살의 보험회사 직원 입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대학 졸업 후 동창 메릴과 결혼합니다. 트루먼은 긍정적이고 쾌활한 모범시민입니다. 하지만 무언가 공허함을 느낍니다. 일상히 무료하고 회의를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몰래 피지로 떠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지는 대학 시절 우연히 만난 실비아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트루먼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조명기구가 하늘에서 난데없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도피하던 중 이동하는 경로마다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는 라디오가 나옵니다. 트루먼은 이상한 현실 속에서 고민을 엄마와 아내에게 토로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습니다.
여기서 반전의 요소가 있습니다. 트루먼은 사실 24시간 세트장에서 태어날 때부터 30살까지 살고 있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트루먼의 일생은 몰래카메라였고 삶에 대한 다큐멘타리였습니다. 지구에 있는 사람들은 트루먼의 방송을 보고 웃기도하고 울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TV프로그램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 시절에 잠깐 만났던 실비아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트루먼이 진정한 삶을 찾기를 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트장에 침입해 트루먼에게 비정상적인 현실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했습니다.
결국 트루먼은 어릴적 생긴 물고포증을 이겨내고 배를 타고 세트장을 떠납니다. 한 인간이 자신의 진정한 삶을 찾아나가는 모습이 꽤나 뭉클합니다. 영화는 극에 치달을 수록 트루먼을 옭아매려 하지만 트루먼을 막을 순 없습니다. 결국 트루먼은 자신의 삶을 챙취하고 세트장 밖을 떠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어릴적은 단순히 트루먼이 탈출 것에 대한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다보니 와닿는 부분은 인간의 한 삶이 남에게는 한 가지 쇼에 불과했다는 점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마인드일까요? 트루먼의 삶은 그렇게 다뤄지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현재도 리얼리티 방송이 유행한 지 꽤 됐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까지 파괴하고 조종할 수 있는 선까지 간다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트루먼의 명대사로 마무리하겠습니다.
"And in case I don't see ya, good afternoon, good evening, and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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